여러분의 성감대에 불꽃이 튀는 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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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성감대에 불꽃이 튀는 순간은?

성감대란?

다시 일차 성감대와 이차 성감대로 나뉜다. 일차 성감대는 음핵, 소음순, 대음순, 질어귀(질전정), 질, G스팟 및 유방과 같은 생식기를 말하며, 이차 성감대는 입, 귀, 모발, 겨드랑이, 목, 샅부위(회음부), 넙다리부분(대퇴부 및 엉덩이부분) 등을 의미한다. 성감대는 직접적인 성관계 전에 성감을 일으키고 고조시키는 데 의의가 있는 부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성감대 [erogenic zone, 性感帶] (서울대학교병원 신체기관정보)

성감대는 음핵, 소음순, 대음순, 질전정, 질, G스팟 등 온 몸의 어디라도 될 수가 있죠. 여러분의 흥분 스팟은 어디인가요~? 오늘은 아주 자극적이고 뻔한 성감대 대신 간질간질하고 특별한 성감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 언니를 사르르 녹여버리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포인트에 대해서요! 🙂

우리의 은밀한 스팟은?

언니의 성감대는 바로바로 ‘귀’에요. 여기서 잠깐! 귀에 바람~? 불어봐야 소용 없죠ㅎㅎ 그 정도로 흥분한다면 모기나 파리가 날아다니는 날에는 사회생활을 포기해야 하겠죠(ㅎㅎㅎ) 정확히는 ‘따뜻하고 사려깊은 칭찬의 말’을 이야기 해요.

뻔한 얘기 아니라면서! 이런 뻔한 얘기를 한다니! 하지만 자극적이고 적나라한 터치보다도 때때로 귀에 맴도는 사랑의 말이 더 섹시할 때가 분명히 있어요. 특별한 코스튬이나 수갑, 채찍 따위의 도구는 필요 없어요. 상대방의 아주 사소한 점 까지 커다랗게 만들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말들을 해 보는거에요. 어쩌면 정말 유치하고 닭살이 돋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자면 ‘오늘 하루는 어땠어?’ 라는 질문의 대답으로 ‘응, 그냥 지루한 하루를 보냈어’ 라고 대답하기 보다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네 엉덩이와 가슴에 파묻힐 생각을 하며 하루를 버텼어’ 라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거에요. 꼭 이렇게 노골적으로 성적인 대화가 아니더라도 ‘너는 내 인생에 주어진 가장 큰 행운이야’ 같은 스윗한 얘기라든지 ‘나는 수천만개의 멀티버스를 돌아다니다가 너를 만나기 위해 이 세계에 왔어’ 같은 유치한 이야기도 좋아요. 물론 이런 대화들이 곧바로 섹스로 이어지지는 않겠죠ㅎㅎ 굳이 따지자면 이런 대화를 ‘섹슈얼’ 하다고 이야기 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생각해봐요. 우리 모두 솜털에 바람만 스쳐도 클리토리스가 간질거리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수많은 세월이 지나면서 섹스를 좇아 쓸모없는 인연들에 시간을 허비하고 맹목적인 스킨십에 질릴대로 질린 후 남은 정말 소중한 건 무엇이었나요? 바로 다정함이죠. 사생활을 공유하는 관계에서 다정한 말 처럼 섹시한 것들이 또 있긴 해요. 청소하다 살짝 들린 티셔츠 밑으로 비치는 그의 허리, 나만을 위해 한 여름 불 앞에서 요리를 하는 진지한 뒷모습 같은 것들 말이에요. 그럴 때면 당장 옷을 찢고서는 음탕한 짓들을 해주고 싶어지죠ㅎㅎ 반대로 서로 로맨틱하지 않은 모습들을 보기도 해요. 하지만 서로의 비루한 모습이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믿음’ 위에 안정적인 애착 관계가 형성된다면, 그런 탄탄한 기반 위에서의 섹스는 육체적 쾌감 그 이상을 낳아요.

한 두잔의 와인, 어쩌다 한 번 한껏 꾸민 모습, 아늑한 둘만의 공간에서의 데이트 등 일상을 벗어난 장면을 배경으로 상대를 응시하는 건 잔잔히 깔려 있던 로맨스에 불꽃을 일으키는 점화장치에요.

당신이 잠든 동안 내가 당신을 지켜주겠노라는 암묵적 약속 속에 우리는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그 모습 자체가 참 섹시하죠. 사랑의 말, 따뜻한 말, 귓가에 스치는 멜로디 같은 다정한 언어로 단단하게 맺어진 관계.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영화를 보고,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새로 알게 되니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농담을 따먹기도 하고 🙂 서로 깔깔 웃다 눈이 맞아 달콤한 키스를 시작으로 더할 나위 없는 황홀함을 느끼는 것. 그만큼 섹시한 관계가 또 있을까요 ‘U’